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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북 김제 오느른] 오느른오피스 카페, 따듯하게 스미는 오느른의 공간

by 메즈 2021. 7. 13.

구독하고 즐겨보던 시골살이 유튜브 채널 '오느른'에서 카페를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방문해보았습니다. 😁😁

오느른에서는 젊은이가 없는 시골에 젊은이들이 좀 더 머물고,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죽산면에 카페를 열었다고 해요.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 공간을 통해 지역과 조금 연결되거나, 마음을 조금 열게 되면 참 좋겠네요.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재미있는 영상을 발견합니다.

'4,500만원 짜리 폐가를 샀습니다.'

유튜브 채널 오느른을 만났습니다.

 

폐가를 구입하고, 고치고, 꾸미고, 마을에 녹아들고, 일상을 살아가고.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온한 영상을 보며 저도 함께 쉬어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집을 고치고,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 쉬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현직 PD를 하면서, 개인의 삶을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콘텐츠를 만드는 점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삶과 일이 가능하다는 가능성도 발견했고요.

새로운 시도를 하며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가는 영상을 보며 저도 잘 쉬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쨌든 카페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팬심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참!!!! 오느른 카페는 예약제로 차를 한잔 하시거나 구경을 하려면 꼭!!! 카카오 채널을 통해 예약을 하셔야 해요

 

오느른

오느른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YOUTUBE에서 만나요!

pf.kakao.com

방문이나 예약이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냥 카페나 커피숍을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는 공간에 잠시 머물다 간다는 느낌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면 어떨까요?

 

오느른 채널 공지사항이니 참고하면 유용하실 거예요!

 

죽산면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오느른오피스 카페!

간판도 없어서 못 찾고 무심코 지나가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기존에 있던 부동산 스티커도 제거 안 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군요 ㅋㅋㅋ

 

영업시간은

OPEN 10:00/ CLOSE 20:00 ->10:00~18:00로 운영시간이 변경되었다고 해요! 또 변경될 수 있으니 공지를 확인하세요.

BREAK TIME : 12:00 ~ 14:00

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이니 쉬는 시간은 존중해주면 아주 좋겠죠? 😂😂

밤 8시에 닫으시는 걸 보니 자연스럽게 야근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

현재 '하나씨와 봄'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어요.

 

하나씨는 할아버지의 전라북도 방언이라고 하네요.

 

김선두 작가님이 김제 죽산면 마을에 머무르면서 들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마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작품으로 풀어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가 공간 안에 있는 작품들이 따스하고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이 참 좋았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공간

옛 느낌과 세련됨이 공존하고 있어요.

아늑하지만 참 예쁘고 세련된 느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글과 그림으로 채워진 공간.

작가의 시선에서 마을 이야기 하나하나를 일기로 써놓았는데 참 재미있어요.

조금 높게 뚫려있는 벽장이 참 인상적이네요. (안에 보이는 실버 버튼!! 두둥!!!😛)

건물의 나이와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오래된 문짝 하나 노랗게 바랜 보일러 리모컨 하나하나까지 참 정겹네요.

 

오느른오피스 카페는 무료로 운영됩니다.

다만 음료는 드립 커피만 가능하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며, 손님은 직접 설거지를 해야 한다고 해요.

서로에 대한 약속이라 방문하는 많은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면 참 좋겠네요. 😁

 

또 다른 공간에는 널찍한 창이 나있어요.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죠.

여름에는 조금 햇살이 뜨거울 수도 있지만, 밖과 연결이 잘 되는 것 같아 참 시원하고 보기 좋네요.

 

그리고 곳곳에는 그림들이 놓여있답니다.

저기 있는 그림들도 친구 1호,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거겠죠?

 

가구 브랜드 언커먼하우스, 타일업체 윤현상재와 함께 만든 공간이라고 하네요.

아, 저 타일들 나중에 집이 생기면 집에 붙여보고 싶다. (근데, 과연 내 집이 생길까요? ㄲㄲㄲ🤣🤣)

몰랐는데 그 사이 책이 출간되었네요.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어요.

유튜브에 담기지 못한 생각과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있을 것 같아요.

 

따스한 공간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나중에 여유로워지면 또 방문해보고 싶어요!

 

잘 쉬고 구경하고 갑니다 😁

 

 

 

 

오느른 오피스

전북 김제시 죽산면 해학로 2

map.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