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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요르단

요르단 여행 준비, 비행기 티켓팅, 소요비용

by 메즈 2021. 5. 9.

 이직이 결정되었다. 이직과 여행 준비 당시 전 직장에서 딱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이기도 하였다.

 이직 전 남은 연차도 몰아쓰고 1년간 열심히 일하고 이직준비를 했던 나에게 선물을 해주기로 결심하였다.

 이 때가 코로나 전 마지막 배낭여행이 될줄은...

 

 퇴사, 입사 기념 여행. 가보고싶었던 못가본 후보 여행지를 몇 군데 뽑아봤다.

 다음 회사에 가면 언제 또 장기휴가를 쓸 수 있을지 모르니까 멀리멀리 가기로.

 

 1. 남아공 남부 해안 로드트립 : 희망봉에서 출발해 포트엘리자베스까지 가는 로드트립. 자동차를 렌트해 10일정도 갈 수 있었다. 아프리카 최남단을 가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여행지 중간중간 있는 와이너리에 들러 끝내주는 와인과 맛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여행. 그러나 가는데 소요시간 30시간 이상, 안전하게 다녀온 친구가 있었지만 로드트립을 하다가 강도를 당한 사람도 있었다. 돌아와서 바로 새 회사를 출근해야했던 나에게 리스크가 너무 컸다. 당시 여행이 일주일 앞이라 렌트카 동행을 찾기도 힘들었던 상황 ㅠㅜ 눈물을 머금고 포기.

 

2. 이집트 카이로, 다합 여행 :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볼 수 있다.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를 하는 나한테 다합을 포함한 다이빙여행은 최고의 루트였다. 다만... 이집트까지 가는 비행기가 연착으로 악명높은 러시아항공이었다. 연착이 잦아 돌아와 마지막 출근, 인수인계를 해야했기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이라도 된다면 일정이 꼬여버리는 상황이 발생. 그리고 이집트 호객행위가 인도에 버금갈정도, 아니 그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들어 이런것 없이 편하게 여행하고 싶었다.

 

3. 발리, 인도네시아 여행 : 편하게 힐링, 다이빙도 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루트.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 8개월간 일하고온지 2년이 되지 않아 다음에 가기로.

 

4. 유우니 사막, 페루, 볼리비아 :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루트. 그러나 남미로 가는 비행기 등등 가는데만 24시간~30시간... 실제 체류기간 7일~8일만으로는 불가능한 코스 ㅠㅜㅠㅜ 언젠가 3주 휴가를 받아 가기로...

 

5. 터키 여행 : 아직 안가봤지만, 그래도 유럽이니까 언젠가 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패스

 

6. #요르단 일주 : 결국 결정 한 루트. 세계일주바이블이라는 책을 펼쳐놓고 어딜갈까 고민중이었는데 미생에서 장그래가 마지막으로 간 페트라 유적지 사진이 보였다. 책으로만 보던 페트라를 가보려고 루트를 구상해봤다. 국토면적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고 요르단에서는 유적지, 사막, 사해, 홍해에서 다이빙까지 할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중동음식도 굉장히 맛있고, 요르단은 중동의 스위스라고 불릴 정도로 치안도 상대적으로 괜찮은 곳이라 최종결정. 거기다 항공편도 아시아니, 에티아드 연합노선이라 연착, 지연에서도 안정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 생각은 틀리고 말았는데, 아부다비에서 비행기 오버부킹으로 하루 더 있다 오게되었다. 결국 아부다비 공짜여행으로 개꿀) 이동시간도 20시간 정도로 현지에서 제대로 일주일 이상 체류할 수 있어서 요르단 루트를 선택했다.

 

 이동, 체류기간, 비행기연착, 치안, 가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모두 따져 결국 요르단으로 결정!

꼭 가보고싶었던 페트라 유적지, 사막에서 하룻밤, 홍해 다이빙까지 모든걸 만족 시킬 수 있는 루트였다.

 

#와디럼 사막

 여행 2주일 전 코스를 확정했으나, 일도 바쁘고 출렁대는 130에서 200까지 치솟는 비행기 가격으로 비행기예약을 미루고 있었다. 출발 3일 전 비행기가격이 갑자기 떨어지는 걸 보고  비행기 티켓을 156만 5천원에 예약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대책없었던 것 같지만 원래 치밀하게 계획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부랴부랴 티켓팅을 끝냈다.

 

 인천 - #아부다비 환승 - 암만으로 가는 비행기.

 항상 저가항공만 타다 오랜만에 국적기를 탈 생각에 두근두근 거렸다.

 결국 여행 전 실질적으로 마지막 출근날까지 업무를 정리하느라 9시까지 야근을 하고말았다 ㅠㅜㅠㅜ

 이제 남은 일은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ㅎㅎㅎㅎㅎㅎ

 출발 전날 오랜만에 아시아일주를 함께했던 배낭을 꺼내고 항상 그렇듯이 급하게 짐을싸고 요르단 여행을 떠났다.

 

#암만 #시타델

 

요르단 #와디럼사막 마션촬영지, 와트니와 로버가 지나갔다
페트라 알카즈네
페트라 숙소 야경
새파란 #홍해